인생이 꾸질하다.
그런데로 치열하게 살아온 편인 것 같긴한데 -
요즘 같아서는 뭐 남들도 다 이 정도로는 사는거겠지 싶다.
친구들 만나면 언제부턴가 나이든 게 티가 난다.
외적으로 그렇다는게 아니라,
어느 덧 토크 주제에서 녹아드는 대화에서 반응에서 엿볼 수 있고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게 무척이나 서글펐다.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동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
다들 어른이 되었는데 나만 아닌 듯 한 느낌.
다 그렇게 사니까 나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건가.
그게 맞는건가.
혼란스러워졌다.
싫다.
난 그러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