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테옹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리에서 계절을 즐길 줄 아는 여유를 찾다 - 매일이 고단한 여행자의 패턴에 몸이 제법 익숙해진 듯, 저절로 같은 시간에 눈이 떠진지 며칠이 지났다. 단체로 소풍을 왔는지 사크레 쾨르 성당이 보이는 언덕 아래에는 어린 학생들이 왁자지껄하게 떠들고 있었다. 그다지 큰 기대없이 왔기 때문인지, 생각보다 작고 아담했던 이 곳이 나는 마음에 들었다. 사크레 쾨르 성당 아래 계단에서 울려퍼지던 바이올린 소리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그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속에는 클래식한 파리의 모습들이 보이는 듯 했다. 잠시동안만큼은 누구의 시선도 상관없이 그 분위기에 심취해있어도 좋을 것만 같았다. 나는 지금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 아래에 서 있으니까 - 순간의 자유로움을. 파리의 낭만을. 마음껏 만끽해본다. 오전이라 그래서였는지 몰라도, 다행히 복잡하다고 느낄 정도의 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