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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0

한승원 [ 차 한잔의 깨달음 ] 중에서    

 

나는 흔들리면 차를 마신다.

차별로 말미암아 휘둘릴 때,

내가 어디에서 서 있는 누구인데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 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의미가 분명해지지 않을 때

차를 마신다.


그러면 나의 존재의 의미가 분명해진다.

누군가가 나를 절망하게 될 때,

내가 낡아 간다고 생각될 때,

슬퍼지고 우울해질 때,

차를 마시며 그 슬픔과 우울에서 깨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