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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2
Jenny♬
2012. 3. 20. 23:03
도종환 [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 중에서
여백이 있는 풍경이 아름답다.
사람도 여백이 있는 사람이 인간답게 느껴진다.
빈틈이 없고 매사에 완벽하며 늘 완전무장을 하고 있는 듯 보이는 사람보다는
어딘가 한 군데는 빈 여백을 지니고 있는 듯 해 보이는 사람이 정겹게 느껴진다.
뒤에 언제나 든든한 힘과 막강한 무엇이 꽉 차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보다는
텅 비어있는 허공이 배경이 되어있는 사람이 더 인간다운 매력을 준다.
여백이 있는 풍경이 아름답듯 여백을 지닌 사람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까.
욕심을 털어 버린 모습으로 허공을 등지고 있는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