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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1

Jenny♬ 2012. 3. 20. 23:00

박계형 [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1966년 작] 중에서

 

내일이면 오늘도 과거가 된다.

어제도 언젠가는 미래의 위치에 서서

숱한 사람들의 기다림의 시점이 되었던 적도 있으리라.

 


이렇게 숱한 날들이 밀리는 동안

우리에겐 추억이라는 게 남는 것이다.

 


모래알처럼 수많은 일들 중에서

영원의 늪처럼 뭍히지 않고 뇌리에 남아있는 순간들은

어쩜 모두 그렇게도 하나 같이 아름다운 것들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과거란 아름다운 추억들로만 남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