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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존재 -

Jenny♬ 2012. 9. 22. 02:30

E양과 함께 벼르고 있던 마마스를 찾았다.

청계점으로 갔는데,

N언니에게도 강력히 추천 받았던 곳이라서 매우 기대를 안고 두둥 -

12시경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11시에 오픈이라던 가게 앞은 줄지어 선 사람들로 가득.

 

 

내가 지나치게 기대를 했던 걸까 -

사람들의 호평이 지나친 걸까 -

어느 쪽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곳이 그저 그랬다.

 

 

맛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맛이 대단히 '특별'한 느낌은 안들었고,,,

좁은 가게 안.... 그리고 셀프 서비스.. 어수선한 분위기...등등이 내가 별로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다른 지점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이러한 가격을 주고 브런치라 칭하며 먹는 것이 나에게는 사치처럼 느껴졌다고나 할까 -

 

무튼, 내가 촌스러워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다들 맛있다고 칭송하던 청포도 주스는 맛있더라 :-)

 

 

기다림에 지쳐 이동하기도 귀찮던 터라,

그냥 이야기하러 바로 옆 코코브루니에 들어가 주문한 빙수.

어딘지 모르게 2프로 부족했어 ㅠ_ㅠ

 

적당한 이야기를 나누고선 책을 보러 서점에 들어가 있던 중

또 다른 우리의 친구 Y양에게서 전화가 왔다.

육아때문에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잠긴 목소리로 우리가 있는 곳으로 오겠다기에 그러라고 했다.

자세한 것은 그녀의 프라이버시이므로 언급할 수 없지만 -

그렇게 참으로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우리는 여고동창이다.

 

하나는 외국에 나가있느라,

하나는 일에 쫓겨,

또 하나는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면서,

그렇게 좀처럼 모이기 어렵게 되어버렸지만.

이렇게 가아끔이나마 만나서 이야기하고

서로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그런 존재들이 있다는게 참으로 다행이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잘 살자,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