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 2012. 9. 24. 19:03

시대가 점점 변하면서 편해지는 것도 있지만,

가끔은 아날로그였던 예전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철저히 개인 성향의 홈페이지를 약 7,8년 제법 긴 시간 운영했던 적이 있었는데,

잘 할 줄도 모르던 소스코드까지 손대가며 리뉴얼을 하겠다고 드림위버며 포토샵이며 플래시며 -

그 때는 밤낮없이 홈피 꾸미는 재미로 살곤 했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미니홈피가 등장했고 블로그가 나타났다.

테터툴즈를 지나 티스토리가 등장했고 트위터에 페이스북까지 -

수많은 변화를 거치며 더이상 웹상에서 자기 공간을 힘들고 어렵게 운영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다.

덕분에 여러 사람들이 편하게 자신들의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긴 했지만,

정작 나 자신은 그러한 시대의 변화 속에서 더욱 더 게을러져버린 것 같다.

계정비와 도메인비를 매달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블로그나 그러한 성향의 웹 공간들이 생겨나면서 ,

나도 오랜 시간 운영해온 개인 홈페이지를 닫아버리고 시대의 흐름을 따라 이동을 했지만,

홈페이지를 운영할 때의 맛(?)과는 확연이 다른 환경에 금새 흥미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아주 간간히 혼자 소소하게 끄적이고 있는 블로그를 아직 소유하고 있긴 하지만

요즘 들어 다시 홈페이지를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새록새록 피어나고 있어서 ... 고민 또 고민 중.

그 때와 같은 열정과 정성이 아직 내 안에 남아 있을런지도 과연 의문이고.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