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 2012. 11. 22. 01:23

솔직히 -

여행을 준비하는 팔자 좋은 사람처럼 보일지언정 

마냥 즐기고 마냥 기뻐하며 마냥 놀 수만은 없는 기분이긴 하다.

그래도

이왕에 가기로 한 거

그동안

힘들었던 거, 무거웠던 거, 머리아팠던 거, 슬펐던 거, 우울했던 거

전부 다 벗어던지고 오는 게 목적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기 전부터 다녀온 후의 일들을 걱정하면서 김 빠지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내 자신을 토닥거리고 있기는 한데,

그냥 좀 그래서 마음이.